BTS 진, 파리에서 2024 파리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다

방탄소년단의 멤버 진이 2024 파리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면서 프랑스 파리의 중심지인 루브르 박물관 주변에 수많은 팬들이 모였습니다.

성화 봉송에 나선 그룹 방탄소년단 진 /AP

 

지난 14일 오후 8시 20분께, 진의 파리올림픽 성화 봉송이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행사 시작 두 시간 전부터 이미 수천 명의 팬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으며, 바리케이드 앞에는 태극기와 진을 응원하는 현수막이 가득했습니다. 유럽에 있는 아미들에게 진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드문 만큼, 팬들은 이른 시간부터 자리를 잡고 진의 성화 봉송을 기다렸습니다.

 

성화 봉송이 시작되자 팬들은 진의 본명인 "김석진"을 연호하며 응원했습니다. 진은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했고,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인근 리볼리 거리로 이동했습니다. 이후 그는 성화를 넘겨받은 뒤 팬들이 기다리고 있는 루브르 박물관 앞까지 행진했습니다. 진이 성화를 봉송한 거리는 약 200미터였어요.

 

일부 팬들은 진을 더 보기 위해 그의 이동 경로를 따라가기도 했지만, 현장 통제가 철저하게 이루어지면서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프랑스 내 성화 봉송은 지난 5월 8일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에서 시작되어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진이 성화 봉송에 나선 14일은 프랑스 혁명기념일로, 이 날짜에 맞춰 성화가 파리에 들어왔습니다. 진은 파리 시내 루브르 구간에서 첫 번째 주자로 성화를 봉송했습니다.

 

진은 성화 봉송을 마친 후 소속사 하이브를 통해 공개한 영상 메시지에서 "오늘 성화 봉송에 참여할 수 있게 돼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제가 성화 봉송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준 아미 여러분과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진의 성화 봉송 참여는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와의 인연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성화 봉송을 위해 지난 11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프랑스로 출국했습니다.

 

이번 진의 성화 봉송은 그에게도, 팬들에게도 잊지 못할 특별한 순간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방탄소년단과 진의 활약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