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 기록을 달성한 오타니 쇼헤이가 2024시즌 실버슬러거상을 받았습니다. MLB 사무국은 이번 시즌의 실버슬러거 수상자 명단을 발표하며 오타니가 내셔널리그(NL) 지명타자 부문에서 수상자로 선정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실버슬러거는 포지션별로 최고의 타자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오타니에겐 이번이 통산 세 번째 수상입니다. 그는 LA 에인절스 시절인 2021년과 2023년에도 이 상을 받았으며, 다저스에서 활약한 첫 해에도 또다시 실력을 인정받은 셈입니다. 올 시즌 오타니는 NL 정규리그 15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59도루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또한, 오타니는 올해 개인 세 번째 만장일치 최우수선수상(MVP) 수상도 노리고 있습니다. 만약 그가 NL MVP에 선정된다면, 그는 MLB 역사상 두 번째로 양대 리그에서 MVP를 수상하는 선수가 되며, 최초로 지명타자로 MVP에 오른 선수로 새로운 역사를 쓸 것입니다.
이번 NL 실버슬러거 수상자에는 오타니 외에도 브라이스 하퍼, 케텔 마르테, 매니 마차도, 프란시스코 린도어, 잭슨 메릴, 주릭슨 프로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윌리암 콘트레라스, 무키 베츠 등 이름이 올랐습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홈런왕 애런 저지가 외야수 부문에서 실버슬러거를 수상했습니다. 저지는 이번 시즌 타율 0.322, 58홈런, 144타점, 출루율 0.458, 장타율 0.701의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시즌 내내 놀라운 활약을 이어갔습니다.
저지 역시 이번이 네 번째 실버슬러거 수상으로, AL MVP의 유력 후보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AL 실버슬러거 명단에는 저지 외에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호세 알튜베, 호세 라미레스, 바비 위트 주니어, 후안 소토, 안토니 산탄데르, 살바도르 페레스, 브렌트 루커, 조시 스미스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