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급등, 모건스탠리의 긍정적 평가와 한국 투자자들의 관심 집중
테슬라의 주가가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5.60% 상승하며 232.1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최대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테슬라를 자동차 부문 최고 선호주로 꼽으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결과입니다.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 애덤 조너스는 이날 테슬라를 미국 자동차 섹터의 ‘톱 픽’으로 선정하고, 목표주가를 310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투자 등급을 ‘비중 확대’로 평가했습니다. 조너스는 테슬라가 지난 2분기에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손익분기점을 낮추고, 향후 긍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확대 계획을 철회함에 따라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에서 더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조너스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에너지 수요 증가와 관련해 테슬라의 에너지 관련 사업에도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으며, 테슬라가 보유한 AI 기술의 상업적인 활용 기회가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테슬라의 2분기 에너지 발전·저장사업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0% 증가한 30억14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테슬라는 서학개미(서구권 주식 소액 개인 투자자)들의 최선호주 지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26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종목별 보관금액 1위는 테슬라로, 128억9898만3948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그 뒤를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가 따르고 있습니다.
테슬라 관련 소식을 전하는 ‘테슬라코노믹스(Teslaconomics)’의 엑스 계정에는 최근 "테슬라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이라는 글이 올라왔으며, 이 글에는 태극기에 테슬라 로고를 합성한 이미지도 포함되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 글에 "똑똑한 사람들"이라는 댓글을 달아 더욱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테슬라의 주가 상승과 한국 투자자들의 관심은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에서 계속해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보여줍니다.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됩니다.